[앵커]
검찰이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에게 모레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롯데그룹 비리 수사가 이제 막바지로 가는 모습인데요.
하지만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신 총괄회장이 출석할지는 미지수입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롯데그룹 소유주 일가의 최정점에 있는 신격호 총괄회장에게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현재 그룹 회장을 맡고 있는 차남 신동빈 회장 소환 전에 사실상 마지막 절차로 보입니다.
하지만 신 총괄회장이 출석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아직 신 총괄회장 측에서 출석 여부에 대한 답을 하지 않은 데다, 건강 문제를 이유로 출석이 어렵다고 버틸 가능성이 있습니다.
검찰은 방문조사를 통해서라도 신 회장을 반드시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수천억 원대에 달하는 탈세 의혹의 중심에 신 총괄회장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와 장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에게 차명 거래를 통해 넘긴 일본 롯데홀딩스 주식이 6천억 원이 넘습니다.
비자금 조성과 계열사 부당 거래 등 롯데그룹 경영 비리와 관련해서도 신격호 총괄회장에게 조사할 내용이 많습니다.
소유주 일가 소환 준비와 함께 롯데그룹 핵심 인사들에 대한 조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소진세 / 롯데그룹 정책본부 사장 : (탈세, 비자금 조성에 정책본부 얼마나 관여하셨나요?) 비자금 없고, 그런 사실 없습니다.]
검찰은 이번 주 안에 관련자 조사를 모두 마치고 추석 연휴 뒤에 신동빈 회장을 소환할 계획입니다.
석 달 동안 진행된 검찰의 롯데그룹 수사가 이제 그 끝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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