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가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회사 발언으로 촉발된 국회 파행을 끝내고 잠시 후 본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민생을 위해 추경 예산안 처리가 시급한 점을 고려해 정 의장이 새누리당의 요구대로 사회권을 오늘 하루 부의장에게 넘기는 데 동의한 건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형원 기자!
파행 이틀째인 오늘 드디어, 국회 일정이 정상화되는군요?
[기자]
여야가 오늘 저녁 본회의를 열고 11조 원 규모의 추경 예산안을 통과시키기로 전격 합의했습니다.
어제 시작과 동시에 멈춰 섰던 20대 정기국회 일정이 이틀 만에 재개된 겁니다.
정 의장은 새누리당의 요구를 수용해, 오늘 하루 본회의 의사봉을 내려놓기로 했는데요.
이에 정 의장 대신 국민의당 소속 박주선 국회 부의장이 오늘 본회의 사회를 보게 됩니다.
이 같은 결정은 시급한 민생 현안 해결을 위해 국회에 계류 중인 추경안 통과가 우선이라며, 정 의장이 부의장으로 사회권을 넘기라는 새누리당의 요구를 받아들이면서 의사일정을 정상화 시킨겁니다.
정 의장과 3당 원내대표가 의장실에서 만나, 추경안 통과 등 국회정상화에 대해 얘기를 나눈 뒤, 이후 저녁 6시 반부터 본회의를 열고 추경안을 통과시킬 예정입니다.
앞서 새누리당은 어제 오후 2시에 열린 정기국회 개회식에서 정 의장의 발언에 항의하면서 본회의장을 퇴장한 뒤 긴급 의총과 의장실 점거 등을 통해 사과를 요구해왔습니다.
우 수석 문제를 거론하며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을 요구하고, 사드 배치 논란에 대해 정부 책임을 지적한 것은 국회의장으로서의 정치적 중립성과 의회 민주주의를 훼손한 것이라며 의장직에서 사퇴하라고 압박해왔는데요.
하지만 정 의장이 추경 처리가 무산된 것에 대해 국민에게 송구하다는 유감 표명을 하겠다고만 제안하면서,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이에 야당도 여당의 행태를 비판하면서 의사일정이 마비됐었는데요.
조금 전 말씀 드린 대로 정 의장이 여당의 요구를 받아들이면서, 어제 무산됐던 본회의가 정상화됐습니다.
이에 따라 잠시 뒤 지난 7월 정부가 제출한 11조 원 규모의 추경 예산안이 39일 만에 본회의를 통과하게 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이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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