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폭행 논란에 휩싸인 영화배우 엄태웅 씨가 내일(1일) 오후 피고소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합니다.

경찰은 엄씨가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과 실제로 성관계를 맺었는지, 또 이 과정에서 강제성이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차정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배우 엄태웅 씨가 경찰에 나와 조사를 받습니다.

지난 1월 경기도 성남시의 한 마사지업소에서 30대 여종업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피고소인 신분입니다.

이 여성은 자신이 일하던 곳이 성매매를 하지 않는 업소인데도 엄씨가 혼자 찾아와 성폭행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은 현재 구치소에 수감 돼 재판을 받는 상황.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유흥주점에서 일하면서 선불금 3천만 원을 가로채고 잠적한 혐의로 징역 8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성폭행 피해 주장에 대해 사기범죄를 고려하지 않고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밝히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엄 씨를 상대로 이 여성과 실제로 성관계를 했는지, 이 과정에서 강제성이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만일 성관계를 대가로 돈을 주고받은 정황이 있다면 엄 씨에게 성매매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엄 씨의 소속사 측은 고소인이 주장하는 성폭행은 사실이 아니라며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가수 엄정화 씨의 남동생인 엄태웅 씨는 영화 '시라노-연애조작단'과 건축학개론 등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습니다.

YTN 차정윤[[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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