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교육상을 지낸 북한 김용진 내각 부총리가 지난달 총살됐다고, 통일부가 밝혔습니다.

또 김정은의 핵심 측근인 대남 강경파 김영철 통일전선부장도 권력 남용으로 지방으로 좌천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민석 기자!

김정은의 공포정치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군요?

[기자]
통일부는 정례 브리핑을 통해 김용진 북한 내각 부총리가 처형됐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처형 시기는 지난달로, 총살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올해 63살인 김용진은 교육상을 지낸 인물로 2012년 내각 부총리에 올랐는데요.

지난 6월 29일 개최된 최고인민회의에서 단상 밑에 앉아있었는데, 자세가 불량하다는 지적을 받아 보위부 조사를 받게 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용진은 결국 반당, 반혁명분자로 낙인찍혀 처형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렇게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처형 이유가 김정은의 잔혹함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앵커]
김정은이 핵심 측근인 김영철도 지방으로 좌천시켰다고요?

[기자]
통일부는 김영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최근 혁명화 교육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혁명화 교육은 사상 교육과 좌천 등 북한 고위급 인사에 대한 비교적 낮은 수위의 처벌입니다.

올해 71살인 김영철은 천안함 폭침의 배후이자 대표적인 대남 강경파로, 김정은의 신임이 매우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김영철이 평소 고압적 태도를 보이고, 자신이 이끄는 당 통일전선부의 권한 확장을 무리하게 추진하는 등 권력 남용으로 눈 밖에 난 겁니다.

이 때문에 김영철은 지난달 중순에서 이달 중순까지 한 달여 간 지방 농장에서 지내며 혁명화 처벌을 받았습니다.

김영철은 현재 복귀한 상태인데요.

정부는 김영철이 또다시 충성 경쟁을 하기 위해 강경한 행보를 할 것으로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아울러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최휘도 선전 사업에서 김정은 지적을 받고 5월 말부터 지방에서 혁명화 교육을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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