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내각 부총리가 지난달 총살됐다고 통일부가 밝혔습니다.
북한 내각 부총리가 지난달 총살됐다고 통일부가 밝혔습니다.

통일부 "北 내각 부총리 김용진 처형"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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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내각 부총리가 지난달 총살됐다고 통일부가 밝혔습니다.

고모부이자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던 장성택 이후 김정은 정권 들어 처형된 인사로는 최고위급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 김정은의 핵심 측근이자 천안함 폭침 배후로 알려진 김영철도 지방으로 좌천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선아 기자!

이번에 처형된 인물은 누굽니까?

[기자]
김용진 내각 부총리입니다.

우리 교육부장관 격인 교육상을 지냈고, 올해 63살로 알려졌습니다.

통일부 관계자가 밝힌 내용입니다.

김용진은 지난 6월 29일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 단상 밑에 앉아있었는데, 자세가 불량하다는 지적을 받아 보위부 조사를 받게 됐다는 겁니다.

김용진은 결국 반당, 반혁명분자로 낙인찍혀 처형됐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하지만 공개 처형됐는지, 처형 수단이 뭐였는지 등은 자세하게 밝히지 않았습니다.

[앵커]
김정은이 핵심 측근인 김영철도 지방으로 좌천시켰다고요?

[기자]
통일부는 김영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최근 혁명화 교육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혁명화 교육은 사상 교육과 좌천 등 북한 고위급 인사에 대한 비교적 낮은 수위의 처벌입니다.

올해 71살인 김영철은 천안함 폭침의 배후로 알려져 있는 대표적인 대남 강경파로, 김정은 신임이 매우 두터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김영철이 평소 고압적 태도를 보이고, 자신이 이끄는 당 통일전선부의 권한 확장을 무리하게 추진하는 등 권력 남용으로 눈 밖에 난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때문에 지난달 중순에서 이달 중순까지 한 달 넘게 지방 농장에 유배를 다녀왔다는 겁니다.

지금은 복귀했는데, 정부는 김영철이 충성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강경한 행보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아울러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최휘도 선전 사업에서 김정은 지적을 받고 5월 말부터 지방에서 혁명화 교육을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YTN 이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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