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기종 /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앵커]
노부부만 살고 있던 주택에 화재가 발생해 거동이 불편한 아내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평소 아내의 거동을 도왔던 남편은 아파트 경비일 때문에 집을 비운 사이였다고 합니다. 팀장님, 이거 참 안타까운 사고인데요. 이게 어제 새벽에 있었던 일이죠?
[인터뷰]
어제 새벽 인천의 한 주택에서 일어난 일인데 정말 안타까운 건 자식들이 다 있습니다. 하지만 자식들이 분가해서 독립해서 나갔고 72세된 남편의 새벽에 경비원 일을 하시기 때문에 일찍 나가셔야 됐거든요. 그런데 68세된 부인은 거동이 불편합니다. 1년 전에 무릎과 관절 수술을 했기 때문에.
그래서 거동이 불편한데 어찌됐든 두 분이 생계 유지를 위해서 결국 일터로 나가셔야 되는데 갑자기 4시 21분경에 119로 화재신고가 들어옵니다. 그래서 불은 쉽게 진화가 됐는데 결국 잔불 처리를 하는데 소방관과 경찰이 같이 출동을 하거든요. 결국 6시 30분경에 68세된 부인이 사망한 채 시신으로 발견이 됐거든요.
그런데 경찰이 수사를 해 보니까 평소에 이 두 분이 정말로 잉꼬부부, 금술 좋은 잉꼬부부로 소문이 나 있고 특히 부인이 거동이 불편하니까 남편이 쉬는 날, 72세된 남편이 굉장히 부인에게 지극정성으로 헌신을 다했다고 합니다. 이게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고 또 자식들은 이러한 것 때문에 굉장히 서러워하고 있다고 지금 후문이 들리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사연이 알려지면서 지금 네티즌들이 굉장히 안타까워하고 있는데요. 아까 말씀하신 대로 혼자서 거동이 불편한 그런 상태, 즉 걷기도 힘든 그런 상황이었던 것 같은데 화재가 났다면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지 않지 않았겠습니까?
[인터뷰]
화재가 아마 경찰이 수사를 하고 있지만 두 가지로 보고 있습니다. 항상 화재는 방화냐, 실화냐라고 하거든요. 그러면 이게 단순히...
[앵커]
어떤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리나요?
[인터뷰]
실화일 가능성이 높죠. 왜냐하면 지금 여름이기 때문에 폭염 속에 가부하가 걸린 스파크 현상이 일어나면서 벗겨진 피복 사이에서 불꽃이 튀면서 과부하가 걸리면 오래된 것 같은 경우에는 누전현상이 일어나면서 화재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방화의 소지도 전혀 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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