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원로목사의 횡령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여의도 순복음 교회 바로 세우기 장로 기도 모임'은 어제 서초동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장로 기도 모임'은 조용기 원로목사가 특별선교비와 퇴직금 명목으로 800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서울서부지검에 고발했지만, 검찰이 조 목사를 소환 조사하지도 않고 무혐의 처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장로 기도 모임'은 조용기 목사가 당회 승인도 없이 2백억 원의 퇴직금을 사용하고, 특별선교비도 진상조사에 나서자 조작된 영수증 등을 제출했다며 이 같은 사실은 교회도 확인한 내용이라고 밝혔습니다.

'장로 기도 모임' 은 검찰의 부실 수사를 주장하면서 서울고검에 항고한 상태입니다.

앞서 지난 14일 순복음교회 측은 검찰이 조용기 목사 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하자 '장로 기도 모임' 소속 16명에게 출교와 제명 등 중징계 처분을 내린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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