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만에 최고 수온...양식장 피해 눈덩이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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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지는 폭염에 한반도 주변 바닷물 온도가 26년 만에 최고로 올라가면서 양식장 물고기가 계속 죽어 나가고 있습니다.

닭과 오리 등 가축도 폐사하면서 최근 5년 사이 가장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양일혁 기자입니다.

[기자]
양식장에 죽은 물고기들이 가득합니다.

살이 으스러질 정도로 부패한 물고기들.

[김우식 / 안면도 해산어양식협회장(지난 16일) : 이거 말로 이야기할 수가 없어요. 지금 너무 억장이 무너져서…. 이거 뭐라고 표현하겠습니까? 다 키운 고기가 죽어 나가고 있으니까….]

무더위에 바닷물이 뜨거워진 상태가 연일 계속되면서 떼죽음을 당한 겁니다.

실제로 이달 들어 우리나라 주변 바닷물 온도는 평균 27도에서 31도.

평년보다 최고 5도까지 올라가면서 관측이 시작된 2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온을 기록했습니다.

이 탓에 폐사한 어패류만 벌써 197만 마리.

피해액은 3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최근 3년 사이 가장 큰 피해액입니다.

[최창석 / 해양수산부 어촌양식정책과 사무관 : 차광막 같은 걸 설치하면 좋은데, 너무 광범위한 양식장이기 때문에 어려울 것 같고요, 산소라든가 그런 걸 좀 주고, 출하가 가능한 어류는 빨리 출하하고….]

폐사한 가축도 370만 마리를 넘어서면서 최근 5년 사이 가장 큰 피해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올해 가격이 떨어져 상대적으로 관리가 소홀해진 닭과 오리의 피해가 극심합니다.

피해액만 백억 원을 훌쩍 넘은 상황.

게다가 이달 말까지는 무더위가 계속될 전망이어서, 농어민들은 걱정 속에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YTN 양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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