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인 '갤럭시 노트7'이 오늘부터 국내 판매가 시작됐는데 호응이 뜨거웠습니다.

홍채 인식 등 최첨단 기능과 세련된 색깔, 디자인이 눈길을 끌었는데, 특히 20~30대 남성 고객들이 많이 찾았습니다.

차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 주가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린 주역 '갤럭시 노트7'의 출시 열기는 역시 뜨거웠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이동통신사 직영점 앞에는 고객들의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1호 고객은 어제 오후부터 15시간 넘게 기다려, 고대하던 스마트폰을 손에 넣었습니다.

[정지훈 / 1호 고객 : 페이스북 광고로 행사 봤고 기계 얼른 받고 싶어서 일찍 나와 기다렸어요. 15시간 기다렸어요.]

문을 연 매장에는 특히 젊은 층 남성들이 붐볐습니다.

SK텔레콤의 사전예약 고객 가운데 절반 정도가 20~30대 남성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화면을 쳐다보기만 하면 잠금이 해제되는 홍채 인식 등 최첨단 기능과 '블루 코랄' 등의 은은한 색깔, 세련된 디자인이 인기 요인으로 꼽힙니다.

[오진섭 / 25살 : 홍채 인식 기능이 좋았고 체험판 보고 나서 블루가 좋아서 (선택했습니다.)]

[김용대 / 35살 : 우선 방수 기능이랑 화면 큰 거 그리고 서류 작성할 때 노트7 통해 다 작성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출고가가 무려 99만 원에 육박하지만, 사전 판매량은 40만 대로 전작 갤럭시 S7의 3배가 넘습니다.

[임봉호 / SK텔레콤 생활가치전략본부장 : 노트7은 이전 S7 대비해서 판매량을 능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외신들도 노트7의 기능을 호평하며 출하량이 천만 대를 넘길 것이라고 예상하는 등 초반 시장 선점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 달이면 애플 야심작 아이폰7도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라, 갤럭시 노트7 돌풍이 이렇게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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