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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오늘까지 해산" vs 학생 "총장 사퇴해야"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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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열흘 넘게 이어지고 있는 이화여대의 점거 농성 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학교 측은 오늘까지 농성을 풀라며 농성 학생들에게 사실상 최후통첩을 보냈고, 학생들은 내일까지 총장이 사퇴하지 않으면 대규모 시위를 열겠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화여대는 본관 점거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학생들에게 즉시 자진 해산할 것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장기 농성으로 학교 행정의 큰 차질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사실상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사태 해결을 위해 학생들과 진솔한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학생들의 총장 사퇴 요구는 논할 단계가 아니라며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화여대 관계자 : 갑자기 나온 이슈가 총장 사퇴 아닙니까? 그것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 (학생들과 대화는) 언제든지 준비가 돼 있다.]

농성 중인 학생들도 여전히 완강합니다.

사태에 책임이 있는 최경희 총장이 물러나지 않으면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학교와 학생들 간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농성을 주도하고 있는 학생들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 총장이 학생들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며 낸 탄원서와는 별개로 수사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우선 점거 과정에서 교직원들을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학생들에 대한 확인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또 학생들이 이용하는 내부 온라인 게시판에 대한 분석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이른바 고졸 직장인을 위한 단과대학 설립을 놓고 이어진 이화여대의 내부 갈등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서 사태가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YTN 김태민[[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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