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유럽연합, EU 탈퇴에 따른 경기 침체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0.25%로 인하하는 등 경기 부양 조치에 나섰습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은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현행 0.5%인 기준금리를 0,25%로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2009년 세계 금융 위기 당시 0.5%로 내린 이후 7년 5개월 만입니다.

영란은행은 또 경기 부양을 위해 국채를 대상으로 한 자산 매입 한도를 600억 파운드, 89조 2천억 원 추가하고, 별도로 100억 파운드, 14조 8천억 원의 회사채를 매입하기로 했습니다.

마크 카니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영국의 EU 탈퇴 결정 이후 경제 전망이 현저하게 나빠져 경기 부양에 나서게 됐다며, 경기 침체가 계속될 경우 추가 금리 인하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란은행은 실제로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을 지난 5월 2.3%에서 0.8%로 대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카니 총재는 EU 탈퇴 결정이 영국 경제에 근본적인 변화를 몰고 왔다며, 영국은 상품과 용역, 노동과 자본 이동의 개방성을 다시 규정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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