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통학 차량 안에 4살 어린이를 방치 해 의식불명에 빠뜨린 사건의 수사가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어린이는 아직도 깨지 않고 있어서 부모를 비롯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는데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교육부도 어제 대책을 내놨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나현호 기자!
어제 유치원 관계자 2명의 구속영장이 신청됐는데, 수사 진행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말씀하신 대로 어제 경찰이 유치원 통학버스 관계자 두 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요.
검찰은 경찰로부터 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피의자 2명의 구속영장 청구나 재지휘, 불구속 여부를 검토해 결정할 예정입니다.
현재 경찰은 인솔교사와 버스 기사, 원장 등 4명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인솔교사와 버스 기사는 업무상 과실치상, 유치원 원장과 주임교사는 업무상 과실 혐의가 적용됐는데요.
경찰은 더위와 아이가 입은 피해의 상관관계를 입증하기 위해 유치원 버스 내부가 얼마나 뜨거웠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와 비슷한 조건에서 지금까지 세 차례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온도계에 따라 오차가 있을 수가 있으니까 수은과 전자식 온도계 2대로 함께 측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추가 실험이 끝나는 대로 최종 결과 값을 내서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피해 어린이의 상태는 호전되고 있습니까?
[기자]
안타깝게도 사고가 난 지 엿새째에 접어들었지만, 어린이는 의식이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고온에 노출되면서 생긴 탈수 증세로 장기 곳곳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병원은 보고 있습니다.
산소 부족으로 인한 뇌 손상 가능성도 있는데, 우선 어린이가 의식을 찾아야 확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저희 취재진이 어제, 어린이가 입원한 광주의 대학병원에서 부모를 만났는데요.
아버지는 아이들이 하차할 때와 버스 기사가 세차할 때 등 최소한 세 번은 아이가 버스 안에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슬픔을 토로했습니다.
또 유치원 관계자들의 강력한 처벌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어제 정부도 대책을 내놨는데요.
어떤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까?
[기자]
교육부는 어제 정부세종청사에서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안전 담당 장학관들이 모여 사고 재발 방지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우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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