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청권 상수원인 대청호에 녹조가 발생해 조류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아직 황토를 뿌릴 정도로 심각한 단계는 아니라는 설명이지만, 폭염으로 녹조 현상이 더 심해질 것으로 보여 먹는 물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대청호 추동 취수장입니다.
취수탑 근처가 물감을 풀어놓은 것처럼 녹색으로 변했습니다.
녹조를 일으키는 남조류가 서로 엉겨 붙은 채 뭉쳐 있습니다.
페트병으로 물을 떠보자 녹색 알갱이들이 둥둥 떠다닙니다.
이런 현상은 대청호 곳곳에서 관찰되고 있습니다.
남조류가 빠르게 번식하면서 대청호 주요 수역 3곳에 모두 조류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특히 취수탑이 있는 추동 수역과 문의 수역 조류 농도는 관심 단계를 훌쩍 넘어 경계 수준에 근접한 상태입니다.
폭염으로 호숫물 온도가 상승한 게 조류가 늘어난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습니다.
[손동석 / 금강유역환경청 수생태관리과 : 대청호 유역에 집중 강우로 다량의 영양염류가 유입된 가운데 최근 폭염이 지속하면서 수온까지 상승해 조류 증식에 적합한 환경이 만들어졌습니다.]
요즘과 같은 폭염이 지속하면 녹조류 발생이 지금보다 더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금강유역환경청은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수질 모니터링을 더욱 철저히 하고, 녹조를 악화시키는 오염원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YTN 이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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