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폭염과 열대야로 냉방기구를 켜 놓고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죠.
하지만 조심해야겠습니다.
제주에서 에어컨을 켠 채 잠을 자면서 한쪽에서는 취사까지 하는 바람에 집단으로 복통과 매스꺼움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유종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과 가스공사 관계자들이 건물 내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교회 수련 행상에 참여했던 신도들이 집단으로 통증을 호소해 가스 중독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복통과 매스꺼움 증세를 보인 신도는 모두 18명입니다.
잠을 자던 중 새벽부터 이 같은 증세를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교회 수양관 관리인 : (한 신도가) 머리가 아프다고 해서 2층으로 가서 얘기해서 알았어요. 내려와 보니까 머리가 아프다고 했어요.]
원인은 산소부족이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열대야 때문에 창문을 모두 닫고 에어컨을 켠 상태로 잠을 잤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기에 실내 주방에서 새벽부터 아침 식사를 준비하면서 갑자기 산소가 부족해져 이 같은 증세를 호소한 것입니다.
병원 검사 결과에서도 이들의 혈액에서는 일산화탄소 수치가 정상치의 3∼4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지태 / 한국가스공사 제주본부 검사부장 : 더워서 창문을 닫은 채 에어컨을 켜고 국도 끓이다 보니까 밀폐된 공간에서 산소가 부족해졌습니다.]
폭염과 열대야로 냉방기구를 켜고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요즘.
중간중간 창문을 열고 환기를 해줘야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YTN 유종민[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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