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중·고등학교의 국어·영어·수학 등 주요 과목 수업시간이 우리나라보다 더 길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북한은 최근 교육과정을 바꿔 영어 능력과 함께 과학기술 교육을 강화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장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한과 북한 중학교의 국어·영어·수학 최소 이수 시간을 비교해봤습니다.
우리나라 중학교 국어의 최소 이수 시간은 442시간인데 비해 북한은 510시간으로 70시간 가까이 많습니다.
수학 시간은 더 차이가 벌어져 북한이 200시간 넘게 더 배우고 영어 시간 역시 70시간 가까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고등학교로 올라가도 주요 과목들의 수업 시간은 남한보다 북한이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우리나라 고등학교 국어, 영어, 수학의 최소 이수 시간은 모두 170시간씩인데 북한은 국어문학이 215시간, 수학은 368시간, 영어는 243시간으로 나타났습니다.
과학도 남한은 204시간인데 비해 북한은 물리·화학·생물 등 모두 800시간 가까이 됐습니다.
[김진숙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위원 : 전통적으로 북한에서는 과학을 굉장히 중시하는 정책을 해왔다고 할 수 있는데요. 과학 외에도 이번에는 우리나라 문이과 통합형 비슷한, 창의융합형 인재 형성에 방점을 뒀다는데 상당히 유사한 측면이 있습니다.]
다만 우리나라 고등학교 교육과정은 최소 이수 시간만 제시해, 학교나 학생별로 선택한 결과에 따라 과목별 시간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 북한의 새 교육과정이 학생들에게 제대로 실행되고 있는지 여부는 파악되지 않아 조사의 한계로 지적됐습니다.
YTN 장아영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60731133551317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