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징계에 따른 한국 반사이익은 없다!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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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육상과 역도팀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종목에서 리우올림픽에 출전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 불참 시 반사 이익이 예상됐던 리듬체조를 비롯한 여러 종목에서 우리 선수들은 실력으로 메달을 다투게 됐습니다.

정유신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출전 금지가 결정된 육상과 역도를 제외한 다른 종목에 사실상 러시아의 리우행 길을 열어줬습니다.

선수단 전체가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할 뻔한 최악의 사태를 피한 러시아는 안도하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주코프 / 러시아 올림픽위원회 위원장 : 당연히 러시아 선수단이 리우에 가게 된 것은 기쁩니다. 그러나 육상 종목이 출전 금지된 것은 실망스럽습니다.]

IOC는 각 종목별 국제경기 단체에 결정을 넘겼지만 올림픽이 임박한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추가 출전 금지는 어려워 보입니다.

특히 체조의 경우 외신들은 도핑 조작 보고서에서도 전혀 언급되지 않아 러시아의 출전을 막을 이유가 없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손연재 선수가 아시아 최초의 올림픽 메달을 노리고 있는 리듬 체조는 예정대로 러시아의 우승 후보들이 모두 출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세계 5위인 손연재는 세계 1위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는 러시아 선수들과 실력으로 메달 경쟁에 나서야 합니다.

러시아와 금메달을 다툴 것으로 보이는 레슬링의 김현우, 태권도의 이대훈도 어부지리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러시아와 같은 조에 속해 있는 여자 배구와 핸드볼 등 구기 종목도 역시 반사 이익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반도핑기구는 중징계 예상과 달리 러시아의 올림픽 출전을 사실상 허용한 IOC의 이번 결정에 대해 실망스럽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오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러시아 출전을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 러시아 도핑 파문의 불씨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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