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들어 멧돼지가 도심에 자주 나타나고 있습니다.
눈앞에서 멧돼지를 마주치면 당황하실 텐데요.
멧돼지를 자극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오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식당을 난입한 멧돼지가 곳곳을 휘젓고 다닙니다.
놀란 손님들이 손수레로 막아 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인근 야산에서 내려온 멧돼지가 문을 밀치고 들어온 겁니다.
[이영순 / 음식점 직원 : 밖에 나가야 하는데 나갈 생각도 안 들고요. 그냥 손님 뒤에 무서워서 손님 잡고 있었어요.]
이처럼 야생동물인 멧돼지의 도심 출몰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개체 수 증가로 영역이 좁아지고 먹이를 찾기 힘들자 사람이 사는 곳까지 영역을 넓힌 겁니다.
지난해 서울소방본부는 도심 멧돼지 출몰로 364번이나 출동했는데 4년 전인 2011년에 비해 4배나 증가한 겁니다.
피해가 잇따르자 민간단체도 나섰습니다.
서울 멧돼지 출연 방지단은 도심 등산로 등 자주 출몰하는 지역에 포획틀을 설치하고 직접 멧돼지를 잡고 있습니다.
[김대규 / 서울 멧돼지출연 방지단 : (포획틀을) 설치하고 5~6월 두 달 동안 4마리 정도 잡았습니다.]
올해는 7월부터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어 본격적으로 출몰하는 10월과 11월에는 더 극성을 부릴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산 등산로 인근에 있는 포획틀입니다.
아파트가 보이는 가까운 곳에 설치돼 멧돼지가 얼마만큼 도심 가까이 내려왔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도심에서 멧돼지와 가까이서 맞닥뜨린 경우 놀라 소리를 지르면 오히려 자극할 수 있습니다.
겁을 먹어 등을 보이고 도망가면 멧돼지가 쫓아 올 수도 있습니다.
[오은성 / 서울 은평소방서 현장대응단 : 멧돼지들도 사람을 무서워해서 놀라서 소리치거나 당황하지 마시고 눈을 마주치신 다음에 자신의 몸을 피할 수 있는 곳에 숨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천적과 특별한 질병이 없어 급격히 개체 수가 늘어나고 있는 멧돼지.
사전에 막을 수 있는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오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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