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새벽 서울 도심에서 180㎏짜리 멧돼지 한 마리가 출몰했다가 포획 뒤 사살됐습니다.
최근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 일대에서 멧돼지 출몰이 잇따르면서 경찰과 소방당국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최아영 기자!
이번엔 서울 도심에서 멧돼지가 포획됐다고요?
[기자]
서울 홍은동에 있는 주택가에서 멧돼지가 포획된 건 오늘 새벽 6시쯤입니다.
무려 180㎏짜리 거대한 멧돼지였는데요.
지난달부터 멧돼지가 출몰한다는 접수를 받고 구청 측이 미리 설치해 놓은 포획틀에 잡혔습니다.
멧돼지는 생포됐지만 워낙 거대해 포획틀을 뚫고 나갈 수 있다는 우려에 결국 사살됐습니다.
구청 측은 북한산에 서식하던 멧돼지들의 개체 수가 늘면서 도심까지 내려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어젯밤에도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에 멧돼지 한 마리가 출몰했다가 엽총에 사살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이 두 시간에 걸친 추적 끝에 근처 초등학교에서 멧돼지를 발견했습니다.
마취총과 그물망으로 멧돼지를 생포하려고 했지만, 멧돼지가 심하게 저항해 엽총 두 발을 쏴 사살했습니다.
앞서 지난 7일에는 경기도 의정부에서도 멧돼지 한 마리가 식당에서 난동을 부리다 달아난 일도 있었습니다.
가게 안으로 들어온 멧돼지는 손님들 사이를 휘젓고 다니거나 식탁을 뛰어넘는 등 1분여 동안 가게를 발칵 뒤집어 놓은 건데요.
이후 멧돼지는 1㎞ 떨어진 근처 야산으로 도망갔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최근 멧돼지 출몰 신고가 잦아지고 있다며 시민들의 안전에도 특별히 신경을 쏟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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