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민중은 개와 돼지라고 말해 파문이 일었는데요.
그런데 이번에는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도의원을 쓰레기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키고는 가운데 해당 의원을 검찰에 고발까지 해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차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지사 사퇴를 요구하며 단식 농성 중인 도의원에게 막말한 홍준표 경남도지사.
[홍준표 / 경남도지사 : 한 2년간 단식해봐. (언제까지 공무원한테만 책임 미룰 겁니까. 본인이 단 한 번이라도 책임져 보세요.) 쓰레기가 단식한다고….]
도의회 출석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는 궁색한 변명을 내놓는가 싶더니 또다시 막말을 내뱉습니다.
[홍준표 / 경남도지사 : 내 책임질게. 그 앞에 쓰레기를 좀 치워달라는 거예요. (공무원들, 도민들 그만 괴롭히고 사퇴하세요.)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갑니다.]
도민들이 뽑은 대표자를 쓰레기와 개에 빗댄 겁니다.
막말을 들은 정의당 여영국 도의원 측은 홍 지사를 모욕죄로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하귀남 /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수석부위원장 : 개라든지 쓰레기 같은 발언을 하는 것은 명백한 모욕죄입니다. 도백(도지사)이 민중을 욕한 것에 대해서 반드시 고소장을 접수할 것이고….]
하지만 홍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극히 일부 의원은 무뢰배'라는 표현을 쓰며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고는 곧바로 측근을 통해 여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최근 여 의원이 한 기자회견의 내용을 문제 삼은 건데, 막말 고발에 대한 맞대응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막말 파문이 법적 공방으로 번진 겁니다.
홍 지사는 지난 2009년에는 추미애 의원에게 '일하기 싫으면 집에 가서 애나 봐라'라는 말을 해 물의를 빚은 데 이어 2011년에는 여기자와 방송국 경비원에게 막말해 구설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국민을 개와 돼지에 빗댄 교육부 공무원에 대해 파면이 신청된 가운데 또다시 공직자의 막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YTN 차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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