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동설한'에 담요도 없이 화장실에 갇힌 원영이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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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모로부터 학대에 시달린 끝에 숨진 7살 신원영 군이 한겨울 추운 화장실에서 담요도 없이 석 달을 버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계모와 친부에게 중형을 선고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조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화장실 바닥에 매트 한 장이 깔렸습니다.

창문 옆으로는 바깥과 연결된 환풍기가 놓였습니다.

계모 38살 김 모 씨에게 학대당하다 목숨을 잃은 7살 신원영 군이 갇혀 지낸 곳입니다.

이른바 '원영이 사건' 재판에서 검찰은 이 화장실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신 군이 지난해 11월부터 숨진 지난 2월까지 석 달 동안 넓이가 한 평 정도인 화장실에서 지내며 학대당했다는 겁니다.

하루 두 끼만 주면서 기분이 나쁠 때면 마구 때렸고 지난 1월부터는 그마저도 한 끼로 줄였습니다.

더욱 견디기 힘든 건 추위였습니다.

담요 한 장 없이 환풍기 구멍으로 들어오는 차가운 바깥 공기를 버텨야 했습니다.

김 씨는 점차 기력을 잃어가던 신 군에게 락스를 뿌리는 등 학대하고 내버려둬 숨지게 했습니다.

뒤늦게 숨진 의붓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지만, 검찰은 계모 김 씨에게는 무기징역을, 친부에게는 징역 30년을 구형했습니다.

이들 부부에 대한 1심 판결은 다음 달 10일 내려집니다.

YTN 조성호[[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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