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과 중부지역에 집중적으로 쏟아진 기습 폭우에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장마가 잠깐 주춤하는 틈을 타서 긴급복구 작업에 나섰지만, 장맛비가 이어지고 태풍 소식까지 예고돼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장대비에 축대가 무너졌던 서울의 주택입니다.
방 안까지 들이닥쳤던 커다란 바윗덩어리들은 치웠지만, 집 안은 피해 충격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구청 직원들이 손이라도 거들려고 아침부터 팔을 걷어붙였지만 당장에 오갈 곳이 없어 모텔로 가야 할 판입니다.
[이판수 / 피해 주민 : 복구 작업이 빨리 돼서 저희가 일상생활에 빨리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하천이 불어 환자와 직원 등 90명이 고립됐던 요양병원에서도 중장비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다행히 비가 약해져 12시간 만에 도로가 뚫리면서 급한 불은 껐지만 아직은 안심할 수가 없습니다.
또다시 이런 폭우가 쏟아진다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병원 관계자 : 긴급복구 작업으로 환자 이송 등 병원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매섭게 내리던 비는 그쳤지만, 잠수교와 한강공원 일부는 여전히 물에 잠겨 있습니다.
팔당댐 수문을 개방해 한강 수위가 바로는 낮아질 수가 없어 지금으로선 도로에 있는 흙탕물을 없애는 게 최선입니다.
장마와 더불어 이번 주말쯤엔 태풍 영향권에 들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눈앞의 피해도 복구 못 했는데 또 다른 피해를 보지는 않을까 피해자들은 걱정하고 있습니다.
YTN 오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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