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은 북한이 임진강 상류에 있는 황강댐을 무단 방류할 가능성에 대비해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 문상균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황강댐 무단 방류 가능성에 대한 관련 정보를 입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임진강 상류 북한 지역에 지난해보다 비가 많이 내려 수위가 높아졌다면서 최근 통보 없이 물을 무단 방류한 사례는 있지만, 이를 수공으로 단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부터 황강댐의 수위를 만수위에 가깝게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16일과 17일 두 차례 황강댐을 방류해 임진강 물이 갑자기 불어나면서 우리 어민들이 피해를 봤습니다.

황강댐은 군사분계선에서 북쪽으로 42.3㎞ 떨어진 임진강 본류에 북한이 건설한 댐으로 저수량은 3억∼4억 톤 규모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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