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의 분식회계와 경영진들의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오늘 오전 남상태 전 사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전 9시 반쯤 검찰청사에 도착한 남 전 사장은 일감 몰아주기와 회계부정 지시 의혹과 관련한 질문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대답한 뒤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지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대우조선해양의 사장을 지냈던 남 전 사장은 친구 회사에 일감을 몰아주고 해당 업체의 주주사 지분을 차명 보유하면서 배당금 소득을 부당하게 챙긴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재임 기간에 대우조선에서 빚어진 회계부정을 묵인 또는 지시하고, 정관계 인사들을 상대로 연임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 등에도 휩싸여 있습니다.
검찰은 일단 남 전 사장과 관련한 개인 비리 혐의를 조사한 뒤 남 전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고재호 전 사장이 재임했던 2012년부터 2014년 사이에 대우조선해양에서 빚어진 분식회계 규모가 순 자산 기준으로 5조4천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대우조선은 2012년부터 2014년 사이에 해양플랜트 사업이나 선박 사업에서 예정된 원가를 임의로 축소한 뒤 매출액이나 영업이익을 과대 계상하는 수법으로 분식회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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