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애초 예상을 깨고 영국의 EU 탈퇴가 현실화되자 일본 금융시장은 큰 혼란을 겪었습니다.

증시는 폭락했고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일본 엔화 가치는 급등했습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최명신 특파원!

일본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일 텐데요, 현재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NHK 등 일본 언론들은 영국의 유럽연합 이탈 소식을 일제히 속보로 전하고 있습니다.

영국 현지 특파원을 연결해 투표 상황과 함께 앞으로의 일본 경제에 미칠 파장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일본 증시는 온종일 크게 출렁였습니다.

일본 닛케이 평균지수는 0.59% 상승 개장하며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영국의 EU 탈퇴가 가시화하자 끝없이 추락했습니다.

장중 8% 이상 폭락해 만5천 선이 무너진 채 장을 마쳤습니다.

만5천 선이 무너지기는 지난 2월 이후 4개월만입니다.

영국 파운드화에 대한 불안감으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일본 엔화를 사들이면서 엔화 가치는 급등했습니다.

2년 7개월 만에 엔화가치가 장중 한때 달러당 99엔대를 기록하는 등 급등세를 이어갔습니다.

일본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가시화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영국에 투자한 금액은 지난해 기준으로 114조 원에 달합니다.

영국에 유럽지역 본사를 두고 있는 일본 기업도 천여 개에 달합니다.

여기에 영국의 EU 탈퇴는 아베 정권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를 뿌리째 뒤흔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엔저와 주가 부양을 통해 일본 경제를 회복하겠다는 노림수였는데 영국의 EU 탈퇴가 현실화되면 엔고와 함께 주가 폭락이라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일본 아소 부총리는 투표 결과가 발표된 뒤 주요 7개국, G7과 유동성 공급을 위해 공급에 노력하겠다며 환율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고 나서 일본 정부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60624160024337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