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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한인 레코드숍 피습..."라마단인데 술을 마셔?"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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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터키 이스탄불에서 한인 레코드숍이 '라마단에 술을 마신다'는 이유로 현지인들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한인 주인을 포함해 여러 명이 다쳤고, 이번 폭력 사태를 비난하는 시위도 열렸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터키 이스탄불에서 한인 이 모 씨가 운영하는 레코드숍입니다.

젊은이들이 맥주를 마시면서 여유롭게 음악을 듣고 담소를 나누고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현지인 남성 10여 명이 고성을 지르며 가게로 들어오더니 손님들을 폭행하고 가게 기물을 파손합니다.

이슬람교의 금식 성월인 라마단에 술을 마신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난동 피운 현지인 : 라마단 기간에 술을 마셔? 너희 부끄럽지도 않아? 이곳을 다 불태워 버리겠어.]

한인 이 모 씨 등 여러 명이 폭행을 당했지만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업이 중단된 이 씨의 가게 인근 광장에는 이번 폭력 행위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참가자 수백 명은 가게에서 폭행을 가한 범인을 아직 1명도 잡지 못한 경찰의 소극적 대응과 수사 방식도 비난했습니다.

[시위대 : 부탁합니다. 이렇게 부탁합니다. 끝까지 저항할 겁니다.]

공격을 당한 가게에서는 영국 유명 록밴드 라디오헤드의 새 앨범 출시 축하 파티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소식을 전해 들은 라디오헤드도 폭력적인 불관용이 모두 사라지는 날이 오기를 희망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YTN 안소영[[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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