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피해를 가장 많이 발생시킨 옥시레킷벤키저의 존 리 전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피해자 가족들은 국회에 찾아가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의 제정을 촉구했습니다.
김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현우 전 대표에 이어 지난 2005년부터 5년 동안 옥시레킷벤키저의 최고 경영자로 일한 존 리 전 대표.
신 전 대표에 이어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기각됐습니다.
재판부는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와 구체적 사실관계를 볼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려워 영장을 기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장이 기각된 존 리 전 대표는 입을 굳게 다문 채 취재진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검찰청사를 빠져나갔습니다.
검찰은 앞서 존 리 전 대표에게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와 허위 광고 혐의가 적용했습니다.
가슴 통증과 호흡곤란 등의 민원을 조치하지 않아 많은 사상자를 내고, 제품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았는데도 안전하다고 허위 광고를 한 혐의입니다.
검찰이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 수사를 시작한 이후 외국인 임원 출신에 대해 첫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결국 기각됐습니다.
검찰은 또 전 옥시 가습기 살균제 원료공급업체 이 모 대표와 제조업체 한빛화학 정 모 대표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영장 청구하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들은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습니다.
[강찬호 /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대표 : 국회에서 반드시 특별법이 만들어져서 그것을 통해서 신속하게 피해구제가 진행되고 재발방지·진상규명이 함께 진행될 수 있도록 저희가 요청합니다.]
이들은 20대 국회에서 특별법을 가장 먼저 통과시켜달라며, 재발방지를 바라는 시민들의 서명을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전달했습니다.
거라브 제인 등 옥시 외국인 임직원들에 대한 조사가 진척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은 보강수사를 거쳐 이달 말쯤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YTN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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