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가 김장겸 MBC 사장 해임안을 가결했습니다.
김 사장의 해임은 향후 열릴 MBC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확정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상익 기자!
두 차례 연기됐던 방문진 이사회가 결국 김장겸 사장의 해임안을 의결했군요?
[기자]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가 김장겸 MBC 사장 해임결의안을 의결했습니다.
방문진은 오늘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임시이사회를 열어 김 사장에 대한 해임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전체 이사 9명 중 여권 추천 이사 5명, 야권 추천 이사 1명이 참석했는데 해임 결의안은 찬성 5표, 기권 1표로 통과됐습니다.
오늘 이사회에는 지난 2일 이사장직에서 해임된 고영주 이사와 야권 측 이사 2명은 불참했고, 해임안에 대한 소명을 위해 출석을 요구받은 김장겸 사장도 재출석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나오지 않았습니다..
앞서 방문진의 여권 추천 이사 5명은 지난 1일 '방송의 공정성, 공익성 훼손' '부당전보, 징계 등 부당노동행위' '조직 관리 능력 상실' 등을 이유로 김 사장 해임안을 제출했습니다.
오늘 이사회에서는 야권 추천 김광동 이사가 "해임 결의안에 나와 있는 내용의 대부분이 김 사장 선임 이전에 일어난 일"이라며 해임안 처리에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방문진의 김장겸 사장 해임안 처리로 MBC는 곧 주주총회를 소집할 예정입니다.
주주 의결권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김 사장은 해임되는데 김 사장이 방문진 이사회의 결정에 불복해 주주총회 소집을 거부하고 해임안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 같은 법적 대응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해임안 가결에 따라 파업 중인 MBC 노조는 내일 오전 조합원 총회를 열어 수요일부터 업무에 복귀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되면 경영진 퇴진 등을 요구하며 지난 9월 4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던 MBC 노조는 73일 만에 업무에 복귀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문화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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