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의 국회의원 시절 당시 보좌진이 롯데홈쇼핑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정황을 포착한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자금 유용 등의 혐의로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이 과정에서 전 수석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이었던 윤 모 비서관 등 3명을 긴급체포했습니다.

검찰이 인지 수사 방식으로 지난 정부가 아닌 현 정부 청와대 핵심 인사 주변인을 상대로 한 강제 수사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찰은 협회가 롯데홈쇼핑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과정과 협회 자금의 횡령 부분 등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전 수석이 현역 의원이던 2015년 한국e스포츠협회에 롯데 측이 3억 원대 후원금을 낸 사실을 확인하고 이 자금의 대가성 여부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체포된 비서관 등에게도 상품권 등 롯데 측의 자금이 추가로 흘러들어 간 정황을 잡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전 수석은 어떠한 불법에도 관여한 바 없다며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심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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