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태현 / YTN 정치부 기자
자유한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결국 제명했습니다. 앞으로 보수 통합의 움직임이 빨라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국 상황 정치부 조태현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기자]
안녕하십니까?
결국 박 전 대통령의 출당 문제가 이렇게 마무리가 되네요.
[기자]
처음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 문제가 거론이 된 것은 지난 9월 13일 혁신위원회가 처음으로 거론했습니다. 이후에 10월 20일 윤리위원회에서 이것을 의결을 했는데요. 윤리위 규정21조 3항을 보면 통지받고 10일 이내에 탈당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위원회 의결 없이 곧바로 제명된다 이렇게 써 있습니다.
따라서 10일 정도가 지난 어제 오전에 회의를 열었습니다. 회의를 열고 출당을 논의를 했는데요. 회의가 9시부터 1시간 반가량 진행이 됐습니다. 이 회의에서는 알려진 것만큼 그렇게까지 마찰이 심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찌됐건 홍 대표 측과 김태흠 최고위원 측과 설전이 있었던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결국에는 홍 대표가 자신이 집권으로 결정을 해서 발표하기로 하고 6시에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이 출당을 추진한 것 자체가 홍준표 대표기 때문에 결국에는 사실상 출당 조치를 한 것이 아니냐, 이렇게 평가가 나왔습니다. 결국에는 출당이 됐는데 어제 홍준표 대표의 인터뷰 내용 한번 들어보시죠.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 저는 자유한국당이 한국 보수 우파의 본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박근혜당'이라는 멍에에서 벗어나지 않을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기자]
이 기자회견에 앞서서도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9시 그러니까 10시 반쯤에 회의가 끝나고 6시니까 중간에 시간이 많았거든요. 홍 대표가 올린 글을 보면 당단부단 반수기란이라는 말을 올렸습니다. 딱 8글자만 올렸는데 당연히 단절해야 될 것을 단절하지 못한다면 먼 훗날의 난, 그러니까 어지러움 또 재앙이 온다 이렇게 분석할 수 있는데요. 사마천의 사계에 나오는 말입니다.
어찌됐건 이런 절차를 거쳐서 정치적으로 1호 당원이라고 할 수 있죠. 박 전 대통령, 탄핵이 인용된 뒤 8개월 만에 자유한국당이 관계를 청산하게 됐습니다.
어제 오전 아까 조태현 기자도 잠깐 언급했지만 최고위가 끝나자마자 나온 얘기로는 친박계 의원들 반발이 예상보다 강하지는 않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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