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박근혜 제명 논의...보수 통합 속도 / YTN

YTN news 2017-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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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제명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가 끝났지만 아직 명확한 결론은 내리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오늘도 특수활동비 문제와 인사 문제 등을 두고 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치부 취재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조태현 기자!

먼저 자유한국당 소식부터 알아보죠.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출당 논의는 했지만 결론은 홍준표 대표에게, 이렇게 결정이 난 겁니까?

[기자]
자유한국당은 오늘 오전 9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을 논의했습니다.

이 회의는 두 시간 가까이 이어졌는데요.

홍준표 대표 등 제명에 찬성하는 측과 김태흠 최고위원 등 친박계 최고위원 사이의 격론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 김태흠 최고위원은 박 전 대통령의 출당을 위해서는 지도부의 표결이 필요하다고 주장을 했지만 홍 대표 등은 당헌당규에 따라 결과 보고만 하면 된다고 맞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회의, 2시간 가까이 진행되다 일단 마무리가 됐습니다.

결국 이 자리에서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는데요.

대표부가 지도부의 의견을 수렴해 오늘 안에 제명을 최종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홍 대표가 지금까지 박 전 대통령과 친박에 대한 청산을 주도해 왔고 또 오늘 회의에서 최고위원 가운데 제명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소수에 불과했던 만큼 결국 제명으로 결론을 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일단 한국당이 박 전 대통령 출당을 마무리하면, 바른정당과의 통합 논의에는 한층 속도가 붙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바른정당은 5일, 일요일 밤에 의원총회를 열고 당의 진로를 논의한다는 방침인데요, 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YTN 라디오에 출연해 당내 8명에서 10명가량은 이미 탈당으로 마음을 정한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다만 아직 걸림돌은 남아 있습니다.

서청원, 최경환 등 친박계 의원들에 대한 출당 논의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박 전 대통령과 달리 이들에 대한 징계는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추인을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아직 홍 대표 측과 친박계가 신경전을 이어가는 만큼, 아직 두 의원에 대한 출당 여부를 지금 가늠하기는 좀 어려워 보입니다.

결국, 이들에 대한 징계가 계획대로 이뤄질지가 보수 통합의 마지막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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