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난 여론에…사립 유치원 “집단휴업 철회”

채널A News 2016-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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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유치원들이 정부 지원금 확대를 요구하며 다음주 집단 휴업을 강행키로 했었는데요.

아이들을 볼모로 한다는 비난 여론에 떠밀려 결국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김지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공립 유치원 신설에 반대하며 지원금을 확대해달라고 요구한 전국 사립유치원.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오는 18일 하루 그리고 25일부터 닷새간 집단 휴업을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명분 없는 휴원에 학부모들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사립유치원 학부모]
"순전히 자기들 이기적으로 하는 거잖아요. 무슨 일만 있으면 유치원들이 하는 방식은 휴원… 그런 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해요."

22만 명이 넘는 유치원생들이 갈 곳을 잃는 대량 휴업사태가 우려됐습니다.

정부는 유치원 정원감축과 원아모집 정지 등 강력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결국 사립유치원 대표들은 오늘 오후 교육부와 간담회를 갖고 휴업을 철회했습니다.

[이희석 / 한국유치원총연합회 부이사장]
"지원해 주시겠다는 약속이 있었고, 충분하진 않지만 자신감이 생겨서 우리가 휴업을 철회하는 거로 했습니다."

[박춘란 / 교육부 차관]
"많은 학부모님이 우려했던 휴업이 발생하지 않게 되어 다행으로 생각하며… "

유치원총연합회 측은 정부의 지원 약속이 있었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영상취재:이성훈 김찬우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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