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밤 부산에선 육교에서 뛰어내리려던 40대 남성이 시민들의 설득과 협조로 구조됐는데요.
이 남성을 끝까지 붙잡은 건 30대 청년과 한 중견배우였습니다.
8차선 대로 위 육교 난간에 매달려 뛰어내리려는 한 남성을 경찰과 시민들이 힘을 합쳐 구조합니다.
만취 상태인 남성이 한 손에 흉기를 들고 있어 다칠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요.
위험을 무릅쓰고 추락 직전, 이 남성의 몸을 붙잡은 사람은 30대 청년 신범석씹니다.
[신범석 / 시민]
(남성이) 칼을 꺼내는 순간은 조금 무서웠는데 자살 시도자 분 몸을 잡고 경찰이 올 때까지만 시간을 벌어보자 그 생각으로 버티고 있었습니다.
몸을 던진 시민은 또 있었는데요. 바로 중견 배우 한정국 씹니다.
자신은 조연일 뿐이며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고 밝혔는데요.
[한정국 / 탤런트]
저는 큰 일 한 것 없습니다. 젊은 친구가 무릎까지 꿇어가면서 사정을 하고 그래서 아마 그 순간을 잘 넘어간 것 같아요.
누군가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어디선가 나타나는~ 이 시대 진정한 슈퍼맨! 시민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