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군과 경찰 간부들의 갑질 논란 소식입니다.
육군 박찬주 사령관에 대한 폭로가 또 나왔습니다.
공관 경계병에게 가족들이 먹을 채소를 따오게 하고 닭이나 오리를 키우게 했다는 겁니다.
황수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은 지난 2013년 4월 육군 7군단장이 됐습니다.
그런데 당시 박 사령관이 공관 경계병에게 공관 텃밭을 가꾸게 하며 사실상 '농사병'으로 부렸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군 인권센터는 '경계병이 매일 아침 5시에 일어나 박 사령관 가족이 그날 먹을 만큼의 작물을 수확했다"고 추가 폭로했습니다.
오리나 닭을 키우는 일도 경계병의 몫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형남 / 군인권센터 상담지원팀장]
"(공관을 지키는 경계병을) 농사나 사적인 업무에 동원했다는 것은 그 자체로 지휘관으로서 자신의(군단장이라는 직위의) 중요성을 망각한…"
사병 면회가 이뤄지는 7군단 복지시설 식당에서도 박 사령관의 갑질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박 사령관이 식당 메뉴에도 없는 회를 주문해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까지 가서 회를 떠와야 했다"는 겁니다.
군인권센터는 박 사령관에게 '갑질'을 당한 피해자가 33명으로 늘었다며 철저한 수사를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
취재기자: 황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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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이승근
그래픽: 조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