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책으로 단기적으로는 지금의 '이상 과열'은 진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집값 잡기에 실패했던 과거 노무현 정부의 정책과 별로 차이가 없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조현선 기자가 현장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리포트]
오늘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로 강남 일대 주민들은 초긴장 상태입니다.
[현장음]
"팔려고 했는데 기회를 놓친거죠. 팔 수가 있는 건지 없는 건지 (불안해요)"
"강남의 한 재건축 단지입니다.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자 상가 내 부동산에는 집을 내놨거나 매도 계획이 있는 이들의 전화 문의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과거 노무현 정부 때 대책과 마찬가지라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 거주자]
"그거(이번 정책) 노무현 정부때 투기과열지역으로 정했잖아요. 근데 얼마나 폭등했습니까?
실제 2005년 '831 부동산 대책'이 나오고 이듬해 서울 아파트값은 24%, 전국으로는 14% 폭등한 바 있습니다.
[배준영 / 공인중개사 대표]
"단기 정책은 성공하겠죠. 과열된 주택 경기를 잠재울 수 있다고, 중장기적으로는 도심 재건축, 재개발을 어느 정도 풀어줘야만이 안정이 있지 않을까… "
이번 대책으로 급한 불은 끄겠지만 집값이 장기 안정세로 접어들지는 좀더 지켜봐야한다는 겁니다.
[고종완]
"올해 가을 이사철에는 숨고르기 짙은 관망세가 (예상되지만) 내년 봄 정도가 되면 다시 거래가 재개될 가능성도… "
다주택 보유자들이 양도세가 높아지는 내년 4월 이전에 주택 매각에 나설지 여부도 중요한 변수로 꼽힙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조현선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이승헌
영상편집: 강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