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 부동산 대책’ 시행 1년…서울 아파트값 다시 ‘꿈틀’

채널A News 2019-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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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대출 규제가 핵심인 9.13 부동산 대책을 시행한지 정확히 1년이 됐습니다.

그런데 요즘엔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가격이 다시 꿈틀대고 있습니다.

정책 약효가 다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남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재건축 대상 아파트입니다.

9.13 대책 후 최고 4억 원 가까이 떨어졌다 최근 대책 이전 수준으로 가격을 회복했습니다.

잠실 5단지도 2억~3억 가까이 떨어졌다 대책 이전 가격으로 다시 올랐습니다.

[A 씨 / 공인중개사]
“강남 계신 분들은 그런 대책이 나오면 안 팔고 버티면 가격이 올라가는 사례들이 더 많았어요. 그래서 많이 버티죠."

9.13 대책 발표 후 32주 연속 서울 아파트가격이 떨어졌지만, 올해 7월부터 다시 상승해 최근 10주 연속 올랐습니다.

정부 대책 효과가 1년도 못 간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불황에 추가 금리 인하까지 예상되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못한 자금이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서울 강남 등 인기 지역 부동산에 몰린 게 집값 상승의 첫 번째 이유입니다.

추가 대책으로 내놓은 분양가상한제 민간 확대는 오히려 공급 부족 불안심리를 자극해 신축 아파트 가격을 올렸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심교언 /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재개발 재건축을 못하게 하고 있고 신축 아파트가 더 비싸지는 상황에서 재건축 가치가 더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요.”

9.13 대책으로 투기를 잡았다고 평가하는 국토부는 분양가상한제 확대 실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 악영향을 우려하는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반대하고 있어 실제 시행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 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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