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꼭” 50배 몰린 공시족의 경쟁

채널A News 2016-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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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7급, 9급 공무원을 뽑는 필기시험이 오늘 170여 곳에서 치러졌습니다.

응시생들은 높은 경쟁률을 뚫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는데요,

그 치열한 현장 분위기, 황하람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마음을 다져보지만, 필기시험을 앞둔 긴장감은 숨길 수 없습니다.

입실시간에 늦을까봐 숨을 헐떡이며 뛰어갑니다.

[박인호 / 서울 강남구]
"꿈 잘 꿨고요. (시험) 잘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한경미 / 전북 전주시]
"공무원이 좀 더 대우를 받는다고 해야 되나. 육아휴직도 훨씬 더 쉽게 쓸 수 있고… "

서울시 7급과 9급 공무원 필기시험이 치러진 175곳을 찾은 응시생은 모두 8만4천여 명

모집 인원의 50여 배가 몰렸습니다.

응시생 부모들도 긴장되긴 마찬가지.

[노순금 / 응시생 어머니]
"그냥 묵묵히 저도 바라보고… 괜히 마음이 많이 아프고 그렇습니다."

[황하람 기자] 
"필기시험이 끝나자 간절한 마음으로 응시생들을 기다리던 가족들의 차량 행렬도 이어졌습니다."

시험이 끝났다는 홀가분함도 잠시.

세번째 도전하는 응시생은 이번이 마지막이길 간절히 바랍니다.

[마창범 / 광주 광산구]
"친구들이랑 만나면 걔들 취직 이야기도 하고 그러는데 저만 이러고 있으니까 많이 힘들고, 부모님도 많이 힘들어하시고… "

내년 시험을 기약하는 응시생도 있습니다.

[전시연 / 부산 동구]
"(경쟁률이) 이렇게 셀 줄 몰랐는데. 내년에는 그래도 많이 뽑을 것 같아서."

극심한 취업난 속에 공무원 필기시험장에선 피 말리는 경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배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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