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터로 원천 봉쇄…“누드족 출입금지”

채널A News 2016-11-01

Views 23

며칠 전, 작은 시골마을에 누드 펜션이 들어서면서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참다 못한 마을 주민들이 결국 길을 막았습니다. 펜션이 폐쇄될 때까지 출입을 통제하겠다고 하는데, 해법은 없는걸까요.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을 곳곳에 누드 펜션 폐쇄를 요구하는 경고문이 적혀 있습니다.

참다 못한 주민들은 대형 농기계까지 몰고 왔습니다.

[최덕영 / 마을주민]
"남녀가 나체족으로 활동을 하고 이래서 그거 못하게 주민들이 막느라고…"

[김태영 기자]
"누드 펜션으로 들어가는 길목입니다. 주민들은 이렇게 트랙터로 길을 막은 뒤, 천막까지 쳐 놓고 마을을 출입하는 사람들을 단속하고 있습니다."

펜션에는 나체주의자를 의미하는 '누디스트'라는 글씨도 적혀 있습니다.

회원제로 운영되는데, 알몸으로 펜션 주변을 서성이고 심지어 수영까지 즐겼습니다.

[이해선 / 마을주민]
"간이 테이블 갖다 놓고 고기 구워 먹고 벌거 벗고 (다 벗고) 그럼 남녀가 (몇 명이) 내가 볼때 20-30명 있었어."

누드 생활을 즐기려는 외지인이 몰리면서 마을 주민들은 불편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김학민 / 마을주민]
"우리 집 와서 문 두드리는 거야 밤 1시고 2시고 심지어 새벽 4시에도…"

하지만 사유지라 회원들의 모임을 강제로 막을 수 있는 법적 수단도 없는 상황.

주민들은 펜션 운영이 중단될 때까지 외지인의 출입을 통제할 예정입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김태영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박재덕
영상편집:이태희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