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광역 버스에 졸음·충돌 방지 장치 의무화

채널A News 2016-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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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나 화물트럭 같은 대형 차량이 졸음운전을 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정부가 광역 버스에 졸음을 깨우고 자동으로 속도를 줄이는 첨단 장비들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박준회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시속 45km로 달리던 버스가 앞 차량에 부딪히기 직전 급하게 멈춰섭니다.

[현장음-화면분할]
"덜컹"

앞선 물체와 충돌이 예상되면, 자동으로 속도를 줄여주는 비상제동장치가 설치된 버스입니다. 올해부터 출고되는 버스와 트럭 등 사업용 차량에는 이 장비가 의무적으로 설치됩니다.

불빛과 소리로 차선 이탈 등을 경고하는 장치도 경기광역버스에 장착됩니다.

[김성섭 / 교통안전공단 자율주행연구처 부연구원]
"항상 운전자는 경고가 울리면 브레이크를 밟고 회피할 수 있는 안전한 운전 습관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졸음 운전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운전 기사들이 충분한 휴식 시간을 갖는지 점검하는 장치도 도입됩니다.

[박준회 기자]
"이렇게 버스에 장착된 USB를 빼서 태블릿 PC에 꽂으면 운전속도와 시간 등 운행 기록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규호 / 교통안전공단 운행기록분석 팀장]
"운전자들이 휴식에 대한 관념이라든지 연속운전시간에 대한 인식을 정확히 해서 위험·피로 운전 안 하는데 도움이…."

첨단 장치 도입을 계기로, 당국의 관리 감독도 더욱 강화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박준회입니다.

박준회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한효준
영상편집: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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