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비서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호식이 두마리 치킨'의 최호식 전 회장이 뒤늦게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피소된 지 18일 만입니다. 최 전 회장은 머리 숙여 사과했습니다.
정하니 기자입니다.
[리포트]
굳은 표정으로 경찰서에 들어선 최호식 전 회장.
'정신적 충격'을 이유로 소환을 한 차례 미뤘던 최 전 회장은 90도로 허리를 굽혔습니다.
[ 최호식 / 치킨업체 전 회장 ]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깊이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비난의 화살을 맞은 가맹점주들에게도 짧게 사과했습니다.
[ 최호식 / 치킨업체 전 회장 ]
(불매운동이 일어나고 있는데 가맹점주에게 할 말은?)
"죄송합니다.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7시간 넘게 이어진 경찰 조사에서 최 전 회장은 "식당에서 신체접촉은 있었으나 강제성이 없었다"며 강제추행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합의한 이유에 대해서는 "가맹점주들의 사업매출에 불이익을 염려했기 때문"이라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과 CCTV 등을 조사해 이른 시일 내에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