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사드’ 쏙 빠진 정상회담…대체 왜?

채널A News 2016-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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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가장 관심을 모았던 것은 바로 사드 배치 문제였습니다.

그런데 정작 뚜껑이 열리고 보니 사드 언급은 쏙 빠졌습니다. 배경이 뭘까요?

이어서 워싱턴 임수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약 두 달 전 만해도 트럼프 미 대통령은 한국에 사드 비용을 지불하게 하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지난 4월 28일)]
"왜 우리가 10억 달러를 내야 합니까? 사드는 10억 달러짜리 시스템입니다."

한국내 사드 논쟁에 트럼프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보도까지 나왔지만 정작 한미 정상회담은 물론 공동성명 어디에도 사드 관련 언급은 없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사드 배치와 관련된 새로운 뉴스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드 배치를 위한 절차적 정당성의 필요성을 적극 설득했고,

[문재인 대통령]
정당한 법 절차를 지키려는 한국 정부의 노력이 한미동맹의 발전에도 유익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존 매케인 미 상원 군사위원장이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한 건 올바른 일"이라고 화답하는 등 미 정치권의 공감을 이끌어냈습니다.

문 대통령은 사드 배치에 맞서 경제 보복에 나선 중국을 향해서도 한마디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한국의 주권적 결정에 대해 중국이 부당하게 간섭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임수정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사드 문제로 몰아세운 뒤 한미 FTA 재협상 등으로 경제적 실리를 꾀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사드 문제에 대한 부담을 덜게 된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연내 방한을 제안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흔쾌히 수락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 A 뉴스 임수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범 이철
영상편집 : 오성규

자막 교열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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