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에서 또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한 남성이 다짜고짜 흉기를 휘둘러 동네 주민들이 크게 다쳤는데요. 경찰은 이 남성을 테이저건과 삼단봉으로 겨우 제압했습니다.
긴박했던 당시 현장을 김유빈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편의점 앞에 있는 사람들에게 다가갑니다.
이 남성은 이들에게 다짜고짜 흉기를 휘두르더니 편의점 안으로도 들어가려고 시도합니다.
[편의점 직원]
"저기 칼자국 있죠. 자꾸 여기 들어온다고 (흉기로) 찍고 그랬죠."
편의점 앞에 있던 일행 중 한 명은 손가락 두 개가 절단됐습니다.
이 남성은 편의점으로 오기 전 길을 가던 50대 여성의 가슴을 흉기로 찌르기도 했습니다.
[피해 여성 남편]
"수술하고… 지금 중환자실에 있어요. (왜 그런거예요?) 모르지. 이유 없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테이저건과 삼단봉으로 반항하는 이 남성을 겨우 제압했습니다.
경찰에 체포된 이 남성은 이 동네 주민인 53살 김모 씨.
평소에도 이상한 행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네 주민]
"이 동네 사람이에요. 좀 정신이 이상한가봐. 비 오고 하면 홀라당 벗고 속옷만 입고 뛰어, 동네를…"
김씨는 자기에 대한 울분을 참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이같은 행동을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53살 김모 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