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유섬나 씨가 프랑스 도피 3년 만인 다음주 수요일, 한국으로 강제 송환됩니다.
유 씨 역시 정유라 씨와 마찬가지로 우리 국적기 내에서 송환팀에 체포될 전망인데요.
보도에 이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섬나 씨가 3년간의 프랑스 도피 생활 끝에 오는 7일 한국으로 강제 송환됩니다.
“유 씨의 한국 송환이 타당하다”는 프랑스 최고행정법원 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범죄인 인도 결정’이 최종 확정된 겁니다.
지난 2014년 5월 인터폴에 체포돼 수감 1년 만에 풀려난 유 씨는 파리 시내에 거주하며 송환 불복소송을 이어왔는데, 프랑스 사법당국은 현지 시간으로 이르면 오늘 유 씨의 신병을 확보해 파리 외곽의 베르사유 구치소에 수감할 계획입니다.
법무부는 정유라 씨 송환 때와 마찬가지로 ‘유섬나 송환팀’을 프랑스로 파견해 유 씨를 데려올 예정인데 오는 6일 파리를 출발하는 인천행 국적기에서 유 씨를 체포할 방침입니다.
한국에서 디자인 회사를 운영하던 유 씨는 세모그룹 자금 492억 원을 배임·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유 씨는 7일 오후 국내에 도착하는 즉시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하던 인천지검 특수부로 압송돼 조사를 받게 됩니다.
유 씨의 송환이 세월호 사건 재조사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채널A뉴스 이동재입니다.
이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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