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세계적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이 드디어 국내에 나왔습니다.
출간 전에 이미 30만부가 인쇄됐고 계약금 성격의 선인세가 무려 30억 원이란 소문이 돌 정도입니다.
구가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루키의 새 장편소설 '기사단장 죽이기'.
4년 만에 나온 신간에 반응은 뜨겁습니다.
[장미화 / 서울 서대문구]
"나온다는 소식 듣고 기다리는 중이었습니다. 하루키 소설 초기작부터 최근작까지 다 읽었고요. 계속 읽어도 싫증 안나고."
지난 2월 일본에서 초판만 130만 권을 냈는데 난징 대학살 등 과거사를 담아 일본 내 우익의 공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한국에서도 이미 70종 이상의 책을 낸 무라카마 하루키.
이번에도 출간 전에 벌써 30만 부가 인쇄됐습니다.
심지어 계약금 성격의 선인세로 30억 원을 받았다는 설이 돌았지만 출판사 측은 부풀려진 소문이라며 부인했습니다.
휴가철이 낀 여름은 출판시장의 대목으로 꼽힙니다. 하루키 뿐 아니라 최근 스타 작가의 작품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비롯해 김영하 이외수의 책은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일부 인기 작가의 쏠림 현상에 비판도 적지 않습니다.
[백원근 / 책과사회연구소 대표]
스타가 있는 건 좋은 현상인데, 언제적 하루키냐는 얘기냐가 나올 만큼 장수스타가 고정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보니까
스타 작가들의 귀환. 움추린 출판계에 기대와 우려가 함께 나옵니다.
채널A뉴스 구가인입니다.
구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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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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