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 앞으로 다가온 19대 대통령 선거는 지난 대선에 비해 개표 시간이 더 오래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투표시간이 2시간 더 길어진데다 후보까지 두 배로 늘어났기 때문인데요.
당일 개표 과정을 이동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는 9일 치러지는 19대 대통령 선거는 오후 8시까지 투표가 가능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따른 ‘보궐선거’ 형식이어서 지난 대선에 비해 투표시간이 두 시간 연장된 겁니다. 따라서 개표도 두 시간 늦춰지게 됩니다.
또 이번 대선 투표용지엔 사퇴한 후보를 포함해 총 15명의 후보가 표기됐는데, 후보 수가 지난 대선의 2배가 넘어 투표용지 역시 12cm 넘게 길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투표지 분류기가 1분당 처리할 수 있는 용량도 지난 대선 310장에서 이번에는 190장으로 줄어듭니다.
최근 제기된 전자개표 오류 논란을 의식해 여느 때보다 육안 검사에도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지난 대선보다 2~3시간 늦은 다음날 오전 7~8시 쯤에야 최종 개표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차태욱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보팀장 ]
“최종 개표는 지난 대선보다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개표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기하기 위해 꼼꼼하게 개표를….”
선관위는 4만3000명의 개표 인력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또 개표 시비를 차단하기 위해 역대 대선 중 처음으로 정당이나 후보와 상관없는 '일반 참관인' 2200명도 개표과정을 볼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채널A뉴스 이동재입니다.
이동재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홍승택
영상편집: 장세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