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법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첫 재판보다는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는데요.
그런데 혼잣말을 하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었습니다. 무슨 말이었을까요.
허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두 번째 재판에서도 '추후에 말하겠다'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딱 두 번 입을 열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
하지만 변호인들 옆에서는 검찰에 대한 불만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검찰이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수석 재판의 증언 녹취록 일부 내용을 부각시킨 순간, 혼잣말로 "모두 엉터리"라고 여러 차례 되뇌였다고 박 전 대통령 측은 전했습니다.
탄핵 이전인 지난 1월 신년 기자간담회와 언론 인터뷰에서 '완전히 엮었다'거나 '기획된 것"이라며 특검과 검찰 수사를 부정한 박 전 대통령. 피고인석에 앉아있는 상황에서도 자신은 결백하다고 주장한 겁니다.
미르·K스포츠재단 등 국정농단 사건의 주요 증인들 증언이 법정에서 공개됐지만. 박 전 대통령 측은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 때문에 박 전 대통령 재판에 지난 국정농단 관련 증인 대부분이 다시 나와 증언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허욱입니다.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민병석
삽 화 : 김남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