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9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판세가 계속해서 변하고 있는데요. 문재인 후보의 독주 체제는 그대로인데, 2위권이 심상치 않습니다.
홍준표 후보가 뒷심을 발휘하면서 안철수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처음 오차 범위 안으로 줄였습니다.
심정숙 기잡니다.
[리포트]
[문재인 / 민주당 대선 후보]
"지금 저 문재인이 꽤 앞서고 있는 것 보고 계시죠? 양강구도 무너졌습니다.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후보는 42.6%로 1위, 안철수 후보는 20.9%로 문 후보와의 격차는 배 이상으로 벌어졌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3.7%p 올라 16.7%를 기록했습니다.
안철수-홍준표 두 후보간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 범위 내로 좁혀진 건 이번이 처음으로, 보수 표심 이동에 따른 것입니다.
60세 이상 연령대에서 홍 후보는 오차범위 내에서 선두로 올라섰고, 보수 성향 응답자 층에서는 홍 후보가 안 후보를 큰 격차로 따돌렸습니다.
[배종찬 /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
"홍준표 후보가 대북 안보이슈를 주도하면서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안철수 후보는 문 후보에 대해서 반문 정서의 중심에 서지 못함…."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문 후보는 43.1%로 크게 앞서고, 안 후보는 23%, 홍 후보는 17.4%를 기록했습니다.
1강 2중 대선 판도 속에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5월 3일 이전까지 지지율을 최대한 끌어올리려는 각 진영의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심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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