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동훈 전 위원장의 등판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친윤, 비윤 가릴 것 없이 한 전 위원장 견제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자숙할 때"라고 했고, 홍준표 대구시장은 "총선 말아먹은 애"라고 표현하며 비판 수위 높였습니다.
나경원 당선자는 세결집에 나섰습니다.
홍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론에 힘이 실리자 당내 잠룡들 사이에서 비판이 나왔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채널A 통화)]
"큰 선거를 지휘한 사람은 일단 성찰의 시간을 가지고 어느정도 자숙하면서 있는 것이 도리였었거든요. 대패한 이유에 대해서 근본적인 성찰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 전 위원장 정도면 저는 잊히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홍준표 대구시장은 한 전 위원장을 대표로 만드는 당이라면 해체하는 게 맞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홍준표 / 대구시장 (TBC 창사 특집, '보수 길을 묻다')]
"총선 말아먹은 사람이 또 지방선거도 말아먹으라고, 상식적으로 그게 가능한 이야기를 좀 하시라고, 찍어주는 사람은 진짜, 우리 당에서 찍어주면 우리 당은 해체해야 해"
SNS에 올린 글에서도 "총선 말아 먹은 애한테 기대겠다는 당이 미래가 있겠냐"고 했습니다.
한 전 위원장을 '아이'라고 표현하며 비난한 겁니다.
유력 당권주자인 나경원 당선인은 '저출산·연금개혁' 세미나를 개최하며 차별화에 나섰습니다.
지도부를 포함해 현역의원 30여 명이 참여하며 세력화에 나섰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동작을 당선인)]
"관심들이 있는 주제라서 많이들 참석해주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우리 당이 앞으로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많이 있습니다."
한 전 위원장 등판과 관련해서는 "당원이 선택할 일"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채널A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홍승택
영상편집 : 최창규
홍지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