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김해 봉하마을로 몰려가 태극기 집회를 열었습니다.
경찰과 충돌을 빚기도 했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수감에 반발하는 친박단체 회원들이 봉하마을에서 태극기 집회를 열었습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집회 참가자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무효를 주장했습니다.
집회 참가자는 경찰 추산 500여 명.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이 뇌물을 받아 구속된 것이라면 노무현 전 대통령 측도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변희재 / 미디어워치 전 대표]
"깨끗한 사회 돈 안 먹는 사회 만들겠다면서 돈 먹은 권양숙 노건호 이렇게 당당한 겁니까"
집회 주최 측은 박연차 게이트 당시 권양숙 여사 측에 전달됐다는 1억 원 대 명품 시계 2개를 찾아가자는 주장까지 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봉하마을 방문객들과 고성을 주고받으며 마찰을 빚기도 했습니다.
[효과음]
뭐하는 X이야(놔놔놔)
봉화마을에서 1시간여 동안 집회를 연 참가자들은 4km 정도 거리 행진을 하고 해산했습니다.
집회에 대해 노무현재단 측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표 흠집내기에 불과하며 대응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김태영입니다.
김태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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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손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