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김정남 사망후 두문불출하던 김한솔이 깜짝 등장했습니다.
마카오에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망명했다는 말이 나옵니다.
미국이 김한솔 가족을 안전한 곳에서 보호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의 인터뷰 동영상을 '천리마 민방위'라는 단체가 공개했습니다.
아버지가 암살 당한 뒤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입니다.
[김한솔 / 김정남 아들]
"저는 북한 출신 김한솔입니다. 김일성 일가고요, 이것이 제 여권입니다. 아버지가 며칠 전에 살해당했습니다. 전 지금 어머니와 여동생과 함께 있습니다."
그러면서 김한솔의 거취를 도와준 고마운 나라로 미국과 중국, 네덜란드를 꼽았고, '무명의 정부'도 거론했습니다.
'천리마 민방위'라는 단체는 "갑작스런 요청에 도움을 준 주한 네덜란드 엠브레흐츠 대사님께 특별한 감사를 표한다"고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한솔 동영상에서 무음 처리된 대목에 엠브레흐츠 대사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위 정보소식통은 채널A에게 "최근 미국 정보 당국을 접촉한 결과 김한솔은 마카오를 떠났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한솔은 미국의 통제 하에 있다고 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 탈북자 단체 사이트가 때마침 '김정일 손자 김한솔, 자유세계로 망명'이란 글귀를 쓴 것 역시 이런 흐름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채널 A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편집:박은영
그래픽:조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