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배구 올스타전이 열렸습니다.
남여 선수들이 섞여 함께 게임을 뛰었습니다.
김연경 선수가 팬투표 1위를 차지했습니다.
김호영 기자입니다.
[기자]
남자배구 경기 도중 '김연경'이 깜짝 등장합니다.
[현장음]
김연경
김연경이 높게 뛰어 오르더니 힘차게 스파이크를 내리 꽂습니다.
일반 경기에서는 볼 수 없는 조합에 팬들이 열광합니다.
득점을 하자 갑자기 댄스음악이 흘러나오고 김연경의 어설픈 댄스를 시작으로 양팀 대결이 펼쳐집니다.
이날만큼은 세리머니에 욕심을 내봅니다.
올스타전을 핑계로 감독 얼굴에 사진꽃을 만들어보고 계획한 줄넘기 세리머니는 줄이 꼬여 망쳐버립니다.
못 보던 선수의 허덕이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냅니다.
경기장을 가득 채운 팬들의 열화와 같은 호응 속에 스파이크 서브 대결이 시작되고, 선수들의 승부욕이 솟구칩니다.
응원소리가 잠시 멈추고, 마테이가 시속 120km로 서브 킹이, 실바가 서브 퀸이 됐습니다.
선수가 쳐 올린 공을 담으려 앞으로, 뒤로 정신없이 뛰는 팬들.
우왕좌왕, 잘하든 못하든 웃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남녀 선수가 한 자리에 모인 이번 올스타전은 37 대 36으로 K스타팀이 우승했습니다.
이날 팬투표는 김연경이 2년 연속 1위를 잡았습니다.
[김연경]
"당연히 (1위) 될 줄 알았어요. 감사합니다."
팬들과 선수가 함께 뛰고, 함께 만들어 낸 올스타전.
잊지 못할 겨울날의 추억이 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편집 김지균
김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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